병입고황은 중국 춘추시대에 진나라(晉) 경공(景公, 재위 B.C. 600~B.C. 581)이 꿈을 꾼 뒤 결국 그 해몽대로 죽은 고사에서 유래하였습니다.
기원전 581년 5월 경공의 꿈에 몸집이 큰 악귀가 땅에 닿을 정도로 머리카락을 풀어 헤친 채 나타나 가슴을 치고 뛰어다니면서 말하였습니다.
“네가 내 후손을 죽인 일은 의롭지 못하였다. 내가 상제께 복수할 것을 청하여 허락받았다.”
2년 전 경공은 문공(文公)을 춘추오패로 이끌었던 조쇠(趙衰)의 아들 조동(趙同)과 조괄(趙括)을 죽였는데, 악귀는 바로 조씨 귀신이었습니다.
악귀가 대문과 침방의 문을 부수고 들어오자 경공이 두려워서 내실로 들어가니, 악귀는 내실의 문도 부수었습니다.
경공이 꿈에서 깨어 상전(桑田) 고을에 사는 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