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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형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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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m H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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班荊道故
풀을 깔고 앉아 옛날 일을 말한다는 뜻으로, 옛 친구를 우연히 만나 옛정을 나눈다는 말입니다.
반형도고는 중국 춘추시대에 초나라(楚) 사람 [.tag.p]##오거(伍擧)##와 채나라(蔡) 사람 [.tag.p]##성자(聲子) ##간의 우정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중국 춘추시대에 초나라 대부 [.tag.p]##오삼(伍參)##과 채나라 태사(太師) [.tag.p]##자조(子朝)##는 친구였는데, 그들의 아들 오거와 성자도 서로 잘 지냈습니다. 오거는 [.tag.p]##왕자모(王子牟)##의 딸과 혼인하였는데, 기원전 547년 왕자모가 봉토인 신읍(申邑)을 다스리다가 죄를 짓고 도망가자 초나라 사람들은 오거가 사위였으므로 “오거 네가 실로 도주시킨 것이다”고 하였습니다. 오거는 두려워 정나라(鄭)로 달아났다가 마침내 진나라(晉)로 도망가려고 하였는데, 정나라 교외에서 우연히 오랜 친구인 성자와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풀을 깔고 앉아 함께 음식을 먹으며 오거가 초나라로 돌아갈 방도에 대해 상의하였는데[班荊道故], 성자가 오거에게 말했습니다. [role=dialog] [verse] “그대는 진나라로 가 있게. 내가 반드시 그대를 초나라로 돌아가게 하겠네.” 초나라와 가까이 지내던 채나라의 신하 성자는 초나라를 대신해 진나라에 사신으로 가서 진‧초 두 나라의 화친에 관한 일을 교섭하고 돌아가는 길에 초나라에 들렀습니다. 초나라 영윤(令尹) [.tag.p]##자목(子木)##이 그에게 진나라의 사정을 묻고, 또 초나라와 진나라 양국의 대부 중에 어느 쪽이 더 나은지를 물었습니다. 성자는 진나라의 경(卿)은 초나라의 경만 못하지만 진나라의 대부 중에는 경(卿)의 지위에 오를 만한 인재가 많다면서 초나라 출신으로 진나라에 등용되어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을 일일이 열거하였습니다. 자목이 그의 말에 동조하자 성자는 오거를 위해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role=dialog] [verse] “지금 이보다 더 심한 일이 있습니다. [.tag.p]##초거(椒擧, 오거를 말함)##는 신읍의 대부 왕자모의 딸을 아내로 맞이하였는데, 왕자모가 죄를 짓고 달아나자 초나라 군주와 대부들은 ‘초거 네가 실로 그를 도주시킨 것이다’고 하였습니다. 초거는 두려워서 정나라로 달아났지만, 목을 빼고 남쪽을 바라보며 ‘머지않아 나를 사면하겠지’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초나라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초거는 지금 진나라에 있는데, 진나라 군주는 그에게 현(縣)을 하사하고 대부인 숙향(叔向)과 같은 대우를 하려고 하니, 그가 만약 초나라를 위험에 빠뜨릴 계책을 세운다면 어찌 우환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자 자목은 두려워서 [.tag.p]##강왕(康王, 재위 B.C. 560~B.C. 545)##에게 말해 오거의 봉록과 작위를 높여 돌아오게 하였습니다. 고난에 처했을 때 손을 내미는 사람이 진정한 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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